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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철마' 59년만에 임진각서 부활

북카페청시 2009. 8. 14. 21:39

 

'경의선 철마' 59년만에 임진각서 부활

연합뉴스 | 입력 2009.06.17 10:09 | 수정 2009.06.17 10:13

 

 

보존처리 완료..25일부터 일반에 공개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보존처리 작업을 마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78호)'가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인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내 전시장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된다.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 옛 경의선 하행선 철로인 독개다리 입구에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을 보존할 야외전시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기념행사와 함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야외전시장(1천670㎡)에는 증기기관차는 물론 보존처리 과정에서 나온 파편 292점 등 모두 425점의 부품을 함께 전시하고, 장단역에서 옮겨질 당시 연실에서 자라던 2.5m가량 자란 산뽕나무 한 그루도 옮겨 심을 예정이다.

경의선 증기기관차는 1950년 12월 31일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83) 씨가 황해도 한포역을 출발해 개성역을 거쳐 10시께 장단역에 도착한 뒤 폭격을 맞아 멈춰섰다.

이후 반세기 동안 비무장지대인 장단역에 당시의 모습으로 남아 있었으나 2004년 등록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된데 이어 2005년 문화재청과 ㈜포스코가 협약을 맺으면서 임진각 관광지 보존센터로 옮겨져 2년여 동안 녹 제거와 부식방지 코팅작업 등 보존처리작업이 진행됐다.

증기기관차는 일본 가와사키사가 1943년∼1945년 제작한 길이 15m, 폭 3.5m, 높이 4.5m, 무게 80t으로 후미의 운전실과 탄수차가 없는 상태였으며 폭격을 당한 흔적과 함께 1천20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분단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중기기관차는 기념행사에 앞서 22일께 야외전시장으로 옮겨진다.
기념 행사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문화재청 관계자, 당시 이 기관차를 몰았던 한준기 씨,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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