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적게 자는 유전자 있다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입력 2009.08.14 09:39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유전자의 영향으로 선천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14일 A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의 푸 잉후이 교수 연구팀은
생체리듬을 통제하는 데 관여하는 DEC2라는 변형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들과 다른 수면 패턴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푸 교수팀은 한 가족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수면 시간과 방법에 관한 유전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같은 가족 구성원이더라도 수면 패턴은 서로 달랐다.
통상 8시간정도 자는 다른 구성원에 비해 69세의 엄마와 44세의 딸만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4시정도에 잠에서 깼는데 혈액 테스트 결과 모녀만이 변형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와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파리의 활동과 쥐의 뇌파를 관찰한 결과 변형된 유전자를 보유한 개체들이 잠을 적게 자며, 변형 유전자 쥐는 수면 부족에서 회복되는 데 더 적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형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3%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립건강협회는 잠을 적게 잘 경우 기억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약화 되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틀린 이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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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기자 d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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