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hmaninoff - Vocalise
푸른 대문 앞에서 길을 잃다.
비 내리는 오후
기억 남을 일 없는 그런 거리에서
문득 길을 잃는다.
수신제한의 통화를 끊고
흘러내린 가방을 고쳐맨 사이
별 특징없이 나를 잃는다.
백일의 꿈을 꾸고 부화한
어린 나비처럼 나는 아직
날개가 마르지 않았다.
긴 꿈이었을까
긴 장마때문일까
익숙한 길에서 타인을 만난다
초인종이 어디붙었는지 모를 마지막
푸른 대문에 이르렀다.
2011.07.13.m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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