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게 없는 그 얼굴
詩 심성보
오늘도
당신의 얼굴을 떠 올리다
나는 그것이...
내 인생의
슬픈 얼굴이란 것을 알았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시린 당신의 얼굴을 안으며
바닷가로 바닷가로 달리다
울음으로 쓰러지는 삶
당신의 따뜻한 마음 끝에서
당신의 고운 입술 끝에서 전해 오는
내 사랑의 하얗듯 무너지는 비명소리
세상의 가장 깊고도 어두운
상처하나 안은 가슴이 되어
오늘도 나는 당신을 기다리다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혼자 눈을 감고 울고 말았다
저 수평선 끝에서
내게로 오는
당신의 냉정한 눈빛 속에
나는 나의 인생을 버리고
나의 삶을 묻으며
이렇게 또 쓰러져만 가는 하루
오늘도 나는 아픈 눈을 들어
당신의 모습을 그리다가
그것이 슬픈 하늘이란 것을 알았다
당신은 나의 곁에 없고
세상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혼자만의 쓸쓸한 삶을 가르치는데
조용히 해 저문 하늘가에는
오늘도..
그 슬픈 삶이 내가 가져야만 할
인생의 슬픈 상처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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