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전화 하고 싶어도 이제 그러면 안되는 거죠?
매일 그대 목소리를 들어야 잠 들던 나쁜 버릇만 남아서...
그대가 내게 선물 했었던 얇은 반지를 어루만지다
이거 돌려주는 걸 잊었단 핑계로 한번 더 그댈 만나려 해요...
우리 너무 오래 만났나 봐요..
싫증 났다는 착각도 하고 이제 그대하고는 두번 다시
가슴 설레임 없을 줄 알았었는데..
말로만 듣던 헤어짐이 막상 우리 앞에 찾아 온 순간
자연스럽게 알게 됐죠...
내게 맞는 조각은 그대 뿐이라는 걸..
며칠 동안을 잠 못 들고 좋아하던 술 맛도 나질 않아요.
이러다가 정말 죽을 것 만 같아요.
그대 없는 난 빈 껍데기에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죠.
"정말 그러면 우리 끝내자"
눈물 글썽이는 그대 시선 피하며, 잠깐은 잘했다는 생각도 했죠.
우선 친구들에게 한 소리 들었죠. 넌 그래서 안 되는 거다...
내가 평생 살아도, 죽었다 깨어나도, 그대 같은 여자 못 본다 했죠.
그런 건 아무래도 괜찮아요. 정말 그대가 싫어 졌다면...
그대와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말이 정말 맞다는 걸 깨달았죠.
한번만 다시 돌아 와요.. 두 번 다시 그런 일 없을 거예요.
그 동안 그대 힘들게 했던 많은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 이예요.
눈물 흘리던 그대 모습.. 자꾸 자꾸 나의 눈에 밟혀요..
이러면 나는 아무것도 못해요.. 이제 그대 가장 소중한걸요..
한번만 다시... 내게 기회를 줘요...
이젠 그댈 놓치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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