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앞집의 꼴뚜기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용팔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그렇다면 동네에선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가씨 놀랄 적에 눈싸움 한판을 벌린다
아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하-
그 아가씨....웃었어-
하루종일 가슴 설레며 퇴근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씨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도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씨는 코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두울 셋
오 위대할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참 야단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
옳다구나 이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
아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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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하늘빛이....노랗다.....
우리동네 담뱃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 전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보면 웃어주는 그 아가씨 나는 정말 사랑해!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나는 지금....담배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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